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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취약 차주 지원, 도덕적 해이 아니다"

기사입력 : 2022-07-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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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후 질의응답
금감원 외부인사 여부에 "방향성 영입 생각없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2.07.15)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2.07.1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당국이 내놓은 취약 차주 지원 대책과 관련해 15일 "도덕적 해이 측면과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금융위원장께서 발표한 대책 마련 과정에 저희도 참여해 내용을 잘 알고 있고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일(14일) 정부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30조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고, 특히 연체 90일 이상 부실차주에 대해 원금의 최대 90%를 탕감해주는 내용 등을 담은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취약 차주 지원에 대해 "금융 생태계에 급격한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다같이 갈 수 있는 소상공인, 20~30대 청년이 일시적 외부충격으로 단기간 어려움 겪는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기가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침체기 동안 그분들이 생태계를 이탈하지 않고 조금 도움 드리면 생태계 일원으로 남아서 계속 향후 성장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고, 도덕적 해이와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 예상되는 금감원 부원장 등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인사를 언제, 어떤 범위로 할 지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의 조직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다만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 이 원장은 "방향성으로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필요 시 공매도 금지'를 밝힌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는 이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측면"이라며 "저도 위원장님과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과 만나는 과정에서 '관치금융'이 야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규제완화라든 지, 시장활력, 효율적 경쟁시스템 도입을 제일 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며 "건전성을 중시하며 조화롭게 나어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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