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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제외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 보합·하락…경기침체 우려에 시장 위축

기사입력 : 2022-07-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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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7월 1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스태그플레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금리인상기 속 대출 부담 등의 하방압력이 겹친 결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시장이 모두 위축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치솟은 아파트값을 감당하려면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빅 스텝’이 시사된 상황이 시장의 하방압력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가격의 선행지표인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을 기준으로 송파구(0.01%)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는 하락세가 나타나며 부동산시장의 ‘대세 하락’을 점치게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7월 1주(7.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4%)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6%→-0.04%), 8개도(0.01%→0.01%), 세종(-0.31%→-0.14%))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추가 금리 인상 및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 위축이 계속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강북구(-0.08%)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ㆍ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청량리ㆍ장안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녹번ㆍ불광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하락세 보이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개발호재와 고가 거래가 많은 서초구(0.02%)는 서초ㆍ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0.02%)는 문정ㆍ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청담ㆍ도곡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그 외 강서(-0.04%)ㆍ강동(-0.04%)ㆍ금천구(-0.03%)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7%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이어졌다. 연수구(-0.16%)는 가격 상승 피로감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09%)는 청라국제도시나 검단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5%)는 계산ㆍ병방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4%로 소폭 줄었다. 이천시(0.25%)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정ㆍ증포동 위주로, 안성시(0.05%)는 금산ㆍ아양동 등 중저가 위주로, 평택시(0.05%)는 서정ㆍ지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수원 영통구(-0.2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광주시(-0.18%)는 태전ㆍ쌍령동 위주로 급매물 발생하며, 의왕시(-0.18%)는 왕곡ㆍ삼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되며 경기 전체 하락세는 이어졌다.

7월 1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7월 1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4%) 및 서울(-0.01%→-0.02%)은 하락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6%), 8개도(0.04%→0.04%), 세종(-0.22%→-0.21%))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커졌다.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성동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으나, 종로구(-0.05%)는 무악동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1%)는 가락ㆍ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대치ㆍ개포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0%)는 우면ㆍ잠원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됐고, 강동구(-0.01%)는 고덕ㆍ강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강서구(-0.02%)는 염창ㆍ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5%로 소폭 줄었다. 동구(0.01%)는 직주근접한 송림ㆍ송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출규제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연수구(-0.47%)는 송도동 위주로, 중구(-0.23%)는 운남ㆍ중산동 위주로, 서구(-0.17%)는 청라동이나 인근의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확대됐다. 이천시(0.37%)는 증포동ㆍ부발읍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11%)는 월피ㆍ본오동 구축 위주로, 안산 단원구(0.02%)는 규제지역 해제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21%)는 매물 적체 영향 계속되며, 수원 권선구(-0.15%)는 구운동 노후 단지 위주로, 광주시(-0.13%)는 태전ㆍ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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