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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짙어진 서울 집값, 다주택자 세제 완화했지만 금리인상 부담에 혼조세

기사입력 : 2022-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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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용산 등 개발호재 많은 지역만 꾸준히 상승, 나머지 지역은 약보합세

6월 1주 (6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6월 1주 (6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유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 대출 부담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게 깔리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용산·서초 등 일부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혼조세 속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6월 1주(6.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 유지, 지방(0.00%→0.00%)은 보합세 유지(5대광역시(-0.04%→-0.04%), 8개도(0.03%→0.03%), 세종(-0.13%→-0.10%))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여전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도래하며 섣불리 시장이 매수나 매도에 나서지 않으며 관망세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발호재가 산적한 용산구(0.02%)는 주요 단지와 일부 재건축 위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원(-0.03%)ㆍ성북(-0.03%)ㆍ마포구(-0.02%)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도시정비 규제 완화 등의 호재가 예상되는 서초구(0.03%)는 방배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매물이 적체되기 시작한 강남(0.00%)ㆍ강동구(0.00%)는 관망세 속 보합됐다. 송파구(-0.01%)는 잠실ㆍ오금동 위주로 하락했고, 그 외 동작(0.01%)ㆍ양천(0.00%)ㆍ강서구(-0.02%) 등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값 하락폭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0.05%였다. 연수구(-0.12%)는 송도ㆍ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서구(-0.06%)는 원당ㆍ경서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06%)는 화수ㆍ송현동 중소형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ㆍ병방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아파트값 하락폭도 마찬가지로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인근 산업단지 수요가 탄탄한 이천(0.25%)ㆍ평택시(0.07%),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고양 일산서(0.10%)ㆍ일산동(0.08%), 성남 분당구(0.03%) 등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 속에서 시흥(-0.22%)ㆍ화성시(-0.11%)ㆍ수원 장안구(-0.07%) 등에서 하락폭이 커지며 경기 전체로 보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5%→-0.05%), 8개도(0.04%→0.04%), 세종(-0.27%→-0.24%))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1%의 하락세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금리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서울 전체는 보합됐다.

성동구(0.01%)는 응봉ㆍ옥수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0.03%)ㆍ은평구(-0.03%)는 매물적체 등 영향 지속되며, 노원구(-0.02%)는 상계ㆍ중계동 위주로 월세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는 하락했다.

강남구(0.04%)는 학군 수요 영향이 있는 대치ㆍ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구(0.01%)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0%)는 혼조세 보이며 보합됐으며, 양천(-0.05%)ㆍ관악(-0.02%)ㆍ동작(0.00%)ㆍ영등포구(0.00%) 등 대다수 지역에서 혼조세가 나타나며, 강남 전체도 보합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커졌다. 계양구(0.03%)는 계산ㆍ병방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37%)는 송도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동춘동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중구(-0.11%)는 중산ㆍ운서동 위주로, 서구(-0.03%)는 가정ㆍ신현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커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1%의 하락세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됐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수원 팔달구(-0.04%)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이천시(0.22%), 파주시(0.11%), 여주시(0.07%) 등에서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전체를 보합 전환시켰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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