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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금)

이재근·진옥동, 고령층 금융 사각지대 없앤다

기사입력 : 2022-06-24 11:56

국민은행, 이동 점포 'KB 시니어 라운지' 내달 개설
신한은행, 노년층 '1 대 1 맞춤형 디지털 금융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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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시중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에 속도를 내며 디지털 비대면 금융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 은행장과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 은행장이 급격한 디지털화에 따른 고령층 금융 소외를 해결하고자 나선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기준 4대 시중은행들의 영업점포 수는 총 2989개로 집계됐다.

2015년 말 3927개로 4000개에 달했던 은행들의 영업점포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 1분기 3548개, 2020년 1분기 3454개, 2021년 3277개로 쪼그라들었다.

은행들의 영업점포가 없어지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주효하다.

정준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은행들이 영업점포 수를 줄이는 것은 전 세계 트렌드다. 이미 영업점포를 20~50% 줄인 해외 금융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늦은 편”이라며 “특히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점포 내방 고객이 감소하다 보니 오프라인 점포가 금융 거래 채널로써 포지션이 약해진 상황이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점포 수를 줄이는 게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소장은 “그러나 여전히 고령층은 영업점포를 방문하는 비율이 높다. 이런 부분을 대응하고자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은행들도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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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어르신 복지센터와 협력을 통해 시니어 고객 전용 이동점포를 7월 오픈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고령층 고객의 금융 소외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내놓았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시 내 고령인구가 많은 5개 자치구의 어르신 복지센터와 협력해 이동점포인 ‘KB 시니어 라운지’ 개설을 내달 추진한다.

KB 시니어 라운지는 중랑구와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서구의 어르신 복지센터를 방문해 주 1회 정해진 요일마다 대형 밴을 통해 순환 운영된다. 이번 5개 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전담직원을 배치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다.

KB국민은행은 KB 시니어 라운지를 통해 고령층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복지센터에서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당 라운지를 운영하는 복지센터와 협력해 고령층 고객 대상 금융 사기와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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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 그룹장(왼쪽)과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디지털 포용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서울디지털재단과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적응력과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령층의 디지털 적응력과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교육 활동 추진 ▲디지털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과 서비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기획 등의 공동 사업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운영 중인 어르신 디지털 강사단 ‘어디나 지원단’과 함께 신한은행의 금융 콘텐츠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노노(老老)케어 프로젝트’를 다음 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어디나 지원단을 시니어 고객이 많은 신한은행 영업점에 파견해 ▲은행 애플리케이션 ▲ATM기 ▲금융 사기 예방 등 1 대 1 맞춤형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금융·사회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고 동등하게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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