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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일대일 컨설팅센터로 승부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①]

기사입력 : 202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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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계열사간 연금 체계 중심축 역할 주도
지주 연금본부 중심 계열사 종합 관리 체계

이재근 국민은행장, 일대일 컨설팅센터로 승부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고객 이탈을 막고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5대 시중은행의 수익률 제고와 서비스 차별화, 상품 경쟁력 확보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이 연금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와 디폴트옵션 등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 계열사 간 종합 연금 관리체계를 중심축으로 퇴직연금 시장 선도 전략을 추진한다.

국민은행 퇴직연금 사업은 WM고객그룹 산하 ‘연금사업본부’에서 총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9년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하고 본부 산하에 연금기획부와 연금사업부를 뒀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최재영 전무를 WM고객그룹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연금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최 전무는 그룹 내 대표적인 회계·연금 전문가로 꼽힌다. 퇴직연금사업부장, 연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연금사업본부는 전동숙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전 본부장은 신내동 지점장, 비서실 조사역, 강동5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KB금융지주 연금본부와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를 총괄한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양적성장에서 나아가 고객·수익률 관리 등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을 핵심과제로 삼고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퇴직연금 고객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업계 최초로 DC형과 개인형 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 운영 중이다. 전 본부장은 “자산관리 자격증을 갖춘 전문 PB 인력이 리밸런싱 등 고객별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되는 요소”라며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던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최초로 전국 거점지역에서 ‘KB골든라이프센터’도 운영 중이다. 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뿐 아니라 은퇴 이후 자산 활용에 특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B 경력 10년 이상의 은퇴설계 전문가가 고객 나이, 자산규모, 투자성향 등 개인별 특성에 맞춰 은퇴준비부터 이후까지 생애 전반에 대한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고객관리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고객관리제도’ 전면 도입에 이어 ‘퇴직연금 전용 고객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모든 영업점에 퇴직연금 전담직원을 배치해 전담 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인 퇴직연금 상품 운용과 함께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선 금리 경쟁력 있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다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제공기관 협약과 상품조달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투자 수요와 급변하는 국내외 투자 환경을 반영해 실적배당형 상품도 늘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금상품에 특화된 TDF 상품을 비롯해 고객 투자 성향별 다양한 국내·글로벌 펀드를 라인업하고 있다. 4차산업, ESG, 헬스케어 등 유망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수익구조 확정형 펀드(만기매칭 채권, 해외채권, 채권혼합형 공모주 등) 제공을 확대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DC·IRP 고객의 상품 선택권 강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및 해외 지수형, 섹터형, 테마형 등 시장 상황과 고객 투자 를 반영한 ETF 상품을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은 상품거래 서비스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의 최우선 과제는 연금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다. 전 본부장은 “국민은행 퇴직연금 사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연금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조직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퇴직연금 고객들이 연금자산 운용에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 선도 사업자 지위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계열사 간 종합 연금 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연금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사업으로 제시하고 지주 연금본부를 컨트롤타워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별 강점을 결합해 퇴직연금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KB금융에 퇴직연금을 맡기는 고객은 어느 곳에서든 특화되고 균질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모범 사례)를 정립해 관리체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기반의 생애자산관리 솔루션 및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금자산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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