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은에서는 올 들어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내외 인원이 중도 퇴사했다. 보통 매년 4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나지만, 올해는 반년 만에 예년 수준과 비슷한 인력이 퇴직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시장이 열리면 떠나는 직원들은 많을 것”이라며 “현재 산은에서는 인재 유출을 막을 대응책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정기 공개채용 시즌도 아닌 상황에서 다수의 전문 인력을 신입으로 모집했다. 산은은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 10명과 변호사 자격 소지자 5명을 신입 행원(5급)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린 바 있다.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산은 부산 이전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거듭 약속한 공약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과 3월 부산을 방문해 “국회를 설득해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고 KDB산업은행을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옮기겠다”며 “부산을 세계적 해양도시, 무역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은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신임 산은 회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는 중이다. 강 회장은 이주째 첫 출근도 하지 못한 채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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