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2, 서울’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6일 개회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인용했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빨리보단 멀리, 함께 가기 위해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윤재옥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회도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해 CVC제도 개선 등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걷어내는 창조적 규제 파괴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라이즈에는 다양한 전시가 함께 열리는데 매년 희망자가 늘어났다. 올해는 총 310개의 스타트업 부스와 더불어 대·중견기업, 협회 등의 독립부스 16개가 설치됐다.
특히 국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9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관(University Zone)과 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위해 미국, 스페인 등 11개 국가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존(Global Zone)에 각각 30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주요 행사인 컨퍼런스의 경우 올해에도 글로벌 벤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52개 강연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관램객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송창현 현대차 사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세상은 넓다’라는 주제로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을, 싱가포르의 유명 벤처캐피탈 버텍스홀딩스(Vertex Holdings)의 추아키락 회장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브랜디(대표 서정민), 뤼이드(장영준), 버킷플레이스(이승재), 의식주컴퍼니(조성우) 등 국내 대표 창업자들이 참석한 ‘유니콘 콘서트’가 열려 스타트업 창업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여러 이야깃거리를 토크형식으로 풀어냈다.
이 밖에도 스톰벤처스 등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활약하고 있는 VC 대표들과, 동남아 유니콘 중고거래플랫폼 캐러셀(Carousell)의 창업자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전략을 직접 강연했다.
넥스트라이즈는 벤처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도 보육기업 홍보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현대차, LG사이언스파크, 아산나눔재단, AWS, 메가존클라우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테크스타즈(Techstars) 등 국내외 대기업과 벤처 관련 기관이 16개의 독립부스를 설치했다.
별도로 마련된 밋업 부스에서 총 175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 등이 700여개 스타트업과 2300여회 1 대 1 밋업을 실시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넥스트라이즈에서는 국내외 벤처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자사의 역할을 홍보하며 일반인들의 관심도 유도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산은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DB넥스트원은 15개 보육 스타트업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벤처기업협회도 자체 프로그램인 ‘톡투유’ 데모데이를 넥스트라이즈 특별행사로 실시했다.
특히 KDB넥스트라운드 특별세션으로 AWS/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익스팬션 콘테스트(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가 열렸는데, ‘애니아이’, ‘비트센싱’, ‘비즈니스캔버스’, ‘채널코퍼레이션’ 등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10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해 열띤 피칭경연을 펼쳤다.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6개 기업은 올해 하반기에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넥스트라이즈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타트업들의 채용설명회가 개최됐다. 직방, 뤼이드 등 59개 스타트업이 릴레이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AI 모의면접 부스’도 운영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라이즈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중단없이 이어져 왔지만 올해에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더 큰 호응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벤처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페어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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