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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블루수소 사업 본격화...수소로 NCC 공장 돌린다

기사입력 : 2022-06-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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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에 연 5만톤 규모 수소 생산공장 2024년 2분기 완공
수소공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포집·저장해 태경케미컬에 공급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소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한다.

이 공장에는 석유화학 공정인 NCC(나프타크래킹센터)에서 발생한 부생 메탄가스로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다시 NCC 열분해 연료로 투입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메탄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 고순도 수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에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전망된다.

LG화학은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연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경케미컬 박기환 대표이사(왼쪽)와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제공=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태경케미컬 박기환 대표이사(왼쪽)와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제공=LG화학


다만 이러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부산물로 배출된다는 점에서 완전히 친환경적인 공정은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화학은 여기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태경케미컬에 공급하기로 했다. 태경케미컬은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식음료용 액체 탄산가스 및 보냉용 드라이 아이스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하루 820톤의 탄산가스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이번에 LG화학과 협역으로 600톤이 증가한 1420톤 규모의 일일 생산능력을 가지게 된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석유화학 부산물로 생산하는 그레이 수소, 같은 방식이지만 탄소포집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인 블루 수소,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수소 등으로 나뉜다. LG화학이 그레이 수소를 생산한 적 있지만, 이번처럼 블루 수소를 직접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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