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윤호영, 카뱅스러운 주담대 본격 확대한다

기사입력 : 2022-06-17 15:4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 2월 모바일 주담대 출시…2천억 돌파
"여신 포폴 재편,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 사진제공=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카카오뱅크스럽다는 게 무엇인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은행 지점과 창구 통해서 가능했던 기존의 비대면 모바일화를 계속할 것이며 경쟁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을 불러일으켜 고도화하겠습니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 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22일 챗봇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주담대를 출시했다. 이는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모바일에서 가능한 상품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형태로 한 달 만에 누적 약정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은 2260억원 이상이다.

이용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카카오뱅크가 주담대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4.3점의 점수가 나왔다. 대출 신청 고객은 ▲비대면 신청 과정 수월(91.5%) ▲중도상환수수료 없음(78.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카카오뱅크 주담대를 이용한 고객 중 94.5%는 추가 상담이 필요 없었다. 이들은 “챗봇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완료 이후까지 대화창이 존재해 진행 상황, 심사 단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출시 초기에는 수도권 소재 아파트만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운영 안정성을 위해 전체 시장의 20%만 노린 것이다.

윤 대표는 지난달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이 카카오뱅크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주담대 등 비중을 늘리고 신용대출을 낮추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이후부터 주담대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윤 대표는 “올 2분기 이후에는 여러 조건들을 완화하면서 트래픽과 주담대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며 “대상 주택이나 고객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KB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던 주담대 가격 제한을 해제했다. 대출 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됐다.

이달 9일부터는 주담대 대상지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창원시까지 확대됐다. 1주택 세대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무주택 세대만 신청이 가능했다.

또한 혼합(고정)금리를 0.20%포인트(p) 낮췄다. 비거치식 분할상환의 경우에는 올해 말까지 공급액 1조원 한도에서 금리를 추가로 0.30%p 내려 최대 0.5%p 인하한다. 이에 따라 혼합(고정)금리 비거치식 주담대 금리는 기존 4.58%~5.08%에서 4.08%~4.58%로 변경된다. 17일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최저 3.30%(변동금리)으로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대출 부문에서 여신 포트폴리오를 전격 개편해 주담대를 키우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의 담보 대상을 아파트 외 다른 부동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관주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