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하락 급매물이 출현하며, 경기와 인천은 입주물량이 발생하며 매매·전세값 변동폭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연준의 움직임에 맞춰 우리나라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2%→-0.03%) 및 서울(-0.01%→-0.02%)은 하락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5대광역시(-0.04%→-0.04%), 8개도(0.03%→0.02%), 세종(-0.10%→-0.17%))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까지 커졌다.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길게 지속되는 가운데, 꾸준한 매물 누적이 발생하며 가격을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발호재가 많은 서초구(0.02%)는 서초ㆍ잠원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남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강동구(-0.02%)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강일ㆍ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01%)는 가락ㆍ장지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고, 그 외 구로(-0.02%)ㆍ강서(-0.02%)ㆍ관악구(-0.01%)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며, 강남 전체로 보면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5%를 유지했다. 연수구(-0.11%)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옥련ㆍ동춘동 중저가 위주로, 동구(-0.09%)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송현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부평구(-0.04%)는 삼산ㆍ십정동 노후 단지 위주로, 서구(-0.04%)는 원당ㆍ신현동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했다.
반면 시흥시(-0.18%)는 은행ㆍ배곧동 신축 위주로, 화성시(-0.12%)는 청계ㆍ영천동 고가 위주로, 수원 권선구(-0.11%)는 금곡ㆍ세류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는 5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1%→-0.03%)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0.01%)은 하락 전환,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5%→-0.06%), 8개도(0.04%→0.05%), 세종(-0.24%→-0.30%))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지난주 0.00%의 보합세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금리인상 우려, 높은 전세가격 부담, 월세로의 수요 이전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강북권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서울 전체로 보면 하락 전환했다.
서대문구(-0.04%)는 홍은동 노후 단지와 북아현ㆍ북가좌동 (준)신축 위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하락, 마포구(-0.03%)는 성산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03%)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0.03%)ㆍ서초구(0.02%)는 선호도 높은 학군지나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5%)는 신정ㆍ신월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문정ㆍ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강남 전체 보합세는 유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2%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 동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송림ㆍ만석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40%)는 송도신도시 등에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서구(-0.2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ㆍ당하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0%의 보합세에서 이번주 –0.02%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천시(0.27%)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부발읍이나 정주여건 양호한 송정동 위주로, 평택시(0.07%)는 비전ㆍ세교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수원 영통구(-0.20%)ㆍ화성시(-0.12%)ㆍ의정부시(-0.09%) 등에서 하락폭 확대되며 경기 전체로 보면 하락 전환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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