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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1기신도시 강세, 노원·서대문·인천 약세…수도권 집값 양극화 가속

기사입력 : 2022-05-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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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5.16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매매-전세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5월 3주(5.16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매매-전세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세제·규제완화 시그널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용산·강남 등 일부 초고가 단지나 1기신도시 등 도시정비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거래절벽 속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은 25개구 중 12개구가 하락, 8개가 보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고가단지의 상승세 속에서 보합 유지된 반면, 인천은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가 하락폭이 커지는 등 수도권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5월 3주(5.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0%→0.00%)은 보합세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4%→-0.03%), 8개도(0.02%→0.04%), 세종(-0.09%→-0.13%))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7%), 강원(0.08%), 경남(0.05%), 제주(0.05%), 충북(0.04%) 등은 상승, 서울(0.00%)은 보합, 대구(-0.16%), 세종(-0.13%), 충남(-0.08%), 대전(-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00%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12개구가 하락, 8개가 보합될 정도의 약보합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 강남·서초·용산 등 개발기대감이 큰 초고가단지들 위주로 상승하며 전체 보합이 기록됐다.

강북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5%)는 한남동·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노원(-0.04%)ㆍ서대문(-0.03%)ㆍ마포구(-0.02%) 등 주요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은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 송파(0.00%)ㆍ강동구(0.00%)는 관망세 보이며 대체로 보합이나, 서초구(0.07%)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ㆍ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관악(-0.02%)ㆍ강서(-0.01%)ㆍ금천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매물이 늘며 하락세가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확대됐다. 연수구(-0.16%)는 옥련ㆍ청학동 중저가 위주로, 서구(-0.07%)는 검단신도시 등 위주로, 부평구(-0.04%)는 부개ㆍ삼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체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줄었다. 이천시(0.23%)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갈산·증포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08%)·성남 분당구(0.04%)ㆍ부천시(0.03%) 등은 1기 신도시는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흥(-0.14%)ㆍ의왕시(-0.08%)는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화성시(-0.08%)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하락하며 경기 전체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0.00%)은 보합세 유지, 지방(0.00%→0.00%)은 보합세 유지(5대광역시(-0.06%→-0.06%), 8개도(0.05%→0.05%), 세종(-0.28%→-0.16%))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0%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학군·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거나 중저가 수요 있는 일부 지역 및 단지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그 외 대다수 지역은 하락 내지 보합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로는 3주 연속 보합세가 나타났다.

은평구(-0.05%)는 입주물량 영향 등이 지속되는 응암·수색동 위주로, 종로구(-0.03%)는 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02%)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며 강북권 전체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초(0.02%)·강남구(0.02%)는 일부 학군 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 전환됐고, 송파구(0.00%)는 상승·하락거래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동구(-0.01%)는 고덕·천호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0.03%)·동작구(0.02%)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세 보이는 등 혼조세가 나타나며 강남 전체는 보합 유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8%로 크게 뛰었다. 부평구(0.03%)는 부개·십정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29%)는 옥련·동춘동 노후 단지 위주로, 서구(-0.15%)는 신현·원당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은 전주대비 2배 넘게 커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커졌다. 이천시(0.20%)와 평택시(0.18%)는 인근 산업단지 및 관련업체 수요, 매매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양주시(-0.32%), 수원 장안구(-0.25%) 등에서 하락폭 확대되며 경기 전체 하락세는 이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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