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적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고시) 개정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서울의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해당 규제가 정비사업의 걸림돌로 작용됐다며 지적해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5년간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 면제 추진 ▲구조안전성 가중치 50%→30% 하향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25%→30% 상향 ▲주거환경 15%→30% 상향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실제로 강남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서초구 ‘삼풍아파트’는 전용면적 165.92㎡(3층)가 지난달 1일 42억원에 손바뀜 됐다. 직전 최고가는 2020년 11월에 거래된 29억1000만원이다.
재건축 대상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 현대5차’ 82.23㎡(10층)는 지난달 12일 41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4월 35억원에 거래된 이후 1년 만에 6억원이 오른 셈이다.
지난 2일 원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집값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안전진단은 당분간 건드리면 안 된다고 본다”며 “재건축 시장을 너무 한꺼번에 자극하고 혼란에 빠뜨릴 수 있어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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