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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학군지 겨냥한 대우건설…'써밋 목동 라운지' 가보니 [현장]

기사입력 : 2026-07-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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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써밋 라운지 입구에 전시된 '아회(雅懷)' 콘셉트 설명과 내부 전경. /사진=조범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목동 써밋 라운지 입구에 전시된 '아회(雅懷)' 콘셉트 설명과 내부 전경. /사진=조범형 기자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3대 학군지로 꼽힌다.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이후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목동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담은 브랜드 라운지를 열고 정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전통 '아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주민과 소통하는 브랜드 플랫폼

써밋 목동 라운지는 지난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리뉴얼 이후 처음 선보인 브랜드 라운지다. 선비와 문인들이 차와 시, 음악을 나누며 담론을 이어가던 '아회(雅懷)'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 미감을 공간 곳곳에 담았다.

약 75평 규모의 라운지는 고객을 맞이하는 '접빈'과 '영빈', 취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서가', 미래 주거를 소개하는 '청음', 심층 상담을 위한 '유담' 등 네 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써밋 목동 라운지의 상담공간 ‘유담’의 전경. 대우건설의 사업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써밋 목동 라운지의 상담공간 ‘유담’의 전경. 대우건설의 사업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곳을 단순한 브랜드 전시관이 아닌 주민들과 재건축 이후의 주거 가치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소통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대우건설, '목동 최고의 써밋 랜드마크 만들겠다'

대우건설은 라운지에서 재건축 단지에 적용할 특화 설계 방향도 공개했다.

초고층 설계와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호텔식 드롭오프존, 특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차 기술이 상용화되면 로봇 주차와 개인 차고(개러지)를 접목한 미래형 주차 시스템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차 경쟁력 확보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현재 재건축 대상 단지의 주차 여건은 가구당 0.4~0.8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사업 여건에 따라 가구당 1.4대를 기본으로 최대 1.5대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은 "다른 건설사와 경쟁한다기보다 목동 최고의 써밋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입찰지침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 공간과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동14단지처럼 지하철이 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사업지는 일반 재건축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입지와 사업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시공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담금과 이주비 등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결국 제안서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목동 8·11·14단지를 비롯해 앞으로 추진되는 모든 재건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누적 수주 4조3520억원…목동 재건축 공략 속도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공사비 1조4367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4조3520억원으로 늘렸다. 상반기 부산 사직4구역과 서울 신이문역세권, 신대방역세권, 천호A1-1 공공재개발 등 7개 프로젝트에서 2조9153억원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상도15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주액(3조7727억원)도 넘어섰다.

현재 누적 수주액은 올해 목표인 5조원의 약 87%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목동 8·11·14단지와 신월시영 재건축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목동8단지가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사업지로 보고 있다.

목동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경쟁도 공사비 중심에서 설계와 브랜드, 주거 서비스, 미래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써밋 목동 라운지는 이러한 경쟁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향후 수주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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