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명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옛 재무부에서 금융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추경호닫기


김 지명자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맡으면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과 기업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관리 대응에 앞장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2012~2015년 예보 사장 시절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나서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매각 등의 성과를 냈다.
가계부채 문제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연구소에서 아데어 터너 영국 금융감독원 전 원장이 가계부채의 악영향을 지적한 ‘부채의 늪과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Between Debt and the Devil)’라는 책을 번역해 내기도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가 경제팀과의 ‘호흡’을 고려해 김 지명자를 발탁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명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여서 경제정책 전반의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지명자가 금융위 사무처장이던 시절 추 부총리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금융위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에서 활약한 기재부 출신 3명의 경제관료가 새 정부에서 함께 일하게 된 셈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
▲1958년 서울 ▲서울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수료)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MBA) ▲재무부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 이재국, 금융정책실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여신금융협회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