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TS(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를 전진 배치해서 금융투자 전문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싣는다.
모바일 최적 ‘초(超)개인화 투자’ 향해 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6월을 목표로 국내주식 거래 ‘m.Stock(엠스톡)’, 해외주식선물 거래 ‘m.Global(엠글로벌)’, 연금 및 금융상품 통합자산관리 ‘m.ALL(엠올)’로 구분했던 MTS 앱을 하나로 통합해서 단일화하기로 했다.하나의 앱에서 국내주식, 해외주식, 연금을 모두 투자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향상된 고객편의성과 모바일 이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17일까지 새로워진 통합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사전 체험단 형식의 베타테스트를 거쳐서 새로운 통합 플랫폼을 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고객중심 인터페이스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초(超)개인화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4월 마이데이터(MyData,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기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제도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금융자산, 연금정보를 통해 추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서비스다.
이미 다른 서비스를 통해서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받은 고객이라도 추가로 신용점수 올리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서 ‘통합자산조회’, ‘올인원 AI Dr.Big 투자진단’, ‘신용점수조회’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기존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객의 불편 사항을 마이데이터로 해소하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를 겨냥해서 해외주식 투자 관련 서비스도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시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나스닥과 협업해서 미국주식 거래 고객에게 개별주식의 호가와 잔량 정보를 확대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 고객에게 무료다. 미국시장 개별 주식의 호가와 잔량을 20호가로 넓혀서 미국주식거래도 국내주식 거래와 똑같은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래픽 풍성’ 증권앱, 금융플랫폼 후보 상위권
증권사 MTS는 다른 업권과 대비해서도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기반 플랫폼은 트래픽(일정시간 내 데이터 이동량)이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증권사 MTS는 은행, 보험, 핀테크 등 다른 업권 앱 대비해서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위해 재무데이터 차트를 보고, 투자 이후에도 빈번하게 시세 등을 확인하는 만큼 증권사 MTS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다른 금융앱 대비해서도 더 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개인투자자가 증가했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투자 앱 활용은 ‘동학개미’, ‘서학개미’들의 유입을 더욱 가속화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MTS 경쟁 본격화 및 시사점’ 리포트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투자하기를 원하는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직관적이고 간편한 MTS를 강점으로 내세운 핀테크 증권사가 등장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MTS를 개편하는 증권사들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모바일 거래’ 리포트에서 “개인투자자의 모바일 주식거래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나 비용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준석 선임연구원은 “모바일 거래 접근성과 편의성이 즉흥적이고 투기적인 거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합리적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바일 거래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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