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수익 창출을 위해 외환보유액과는 별도로 조성한 ‘국부펀드’(SWF··Sovereign Wealth Fund)인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운용자산(AUM·Asset Under Management)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환율 1190원 적용)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설립 16년이 된 해에 이룬 성과다. 이번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진승호 사장은 사모주식 등 대체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지난 2006년 1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으로 KIC는 지속적인 투자 성과와 추가 위탁에 힘입어 2016년 6월 운용자산 1000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설립 16년 만에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기간 연간 총자산 수익률은 9.13%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6.75%로 집계됐다.
자산 배분 현황을 보면 주식과 채권이 각각 40.6%, 34.9%를 차지했으며, 대체자산 17.5%, 물가연동채권과 원자재 등 기타 7.0%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구성)에서 대체자산 비중이 지난 2020년 15.3%에서 2021년 17.5%로 증가했다. 반면에 주식과 채권 비중은 전년보다 줄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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