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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이달 말 해외채권 첫 발행…코로나 피해기업 지원

기사입력 : 2022-05-17 11:55

(최종수정 2022-05-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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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기업 자금 공급 기대”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신용보증기금이미지 확대보기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신용보증기금
[한국금융신문 김태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에 대한 지원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해외 증권발행 주관사로 BNP파리바를 선정하고 이달 말 달러화 표시 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해외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보는 해외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발행규모와 조건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신보가 해외에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국내기업 지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으로 채권시장 채널을 더 늘려 기업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 지원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BO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회사채 발행시 높은 금리 부담을 져야 하지만, 신보가 여러 회사채를 묶고 보증을 통해 선순위 유동화증권으로 시장에 저금리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 4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68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해 대기업 2곳, 중견기업 22곳, 중소기업 267곳에 자금을 지원했다.

신보는 2020년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영향기업에 대한 유동화 회사보증을 늘려왔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유동화 회사보증 공급 목표액은 총 11조7000억원, 4월 말 기준 누적 지원액은 9조900억원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보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신보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시 보증을 제공하는 주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이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목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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