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마켓 업체인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5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구글, 애플 등 양대 글로벌 사업자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성장했다.
원스토어의 성장은 2018년 7월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책정한 파격적인 상생 정책 시행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원스토어의 주력 사업인 ‘앱마켓’ 부문에서는 게임이 성장을 견인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40.6%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평균보다 두 배이상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거래액 기준 안드로이드 톱 50 게임 중 원스토어에 입점된 게임의 수가 2018년 12개에서 2021년 24개로 늘어 톱 50 게임 거래액이 4400억원으로 확대된 점이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원스토어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에서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 원의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2025년 전세계 약 300조 원의 시장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이 이뤄지면 원스토어는 SK스퀘어의 첫 번째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근 같은 SK스퀘어 자회사인 SK쉴더스의 경우 상장을 철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같은 계열사가 상장 철회한 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은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IPO를 통해 총 666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4만1700원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약 1조 1111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9~10일 실시하며, 일반 청약은 12~13일 진행된다. 5월 중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