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는 3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전사 직원 대상 '11번가 2.0, 업 앤 업(Up & Up)’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하 사장은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시장 속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를 기반으로 한 SK텔레콤-아마존-11번가 시너지 및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경쟁력 기반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을 중심으로 11번가의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커머스생태계 확장, 규모 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해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기존에 쌓아온 것들에 단순히 조금 추가하는 정도의 강화와 혁신으로는 시장을 이끄는 선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없다"며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 아마존웹서비스 솔루션 도입, 동영상 리뷰 등을 선보이며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11번가는 아마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Amazon IVS)를 도입한 결과 동영상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최대 85%까지 줄이는 초저지연 환경(ultra-low latency)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라이브 방송 회당 월 평균 시청수가 지난해 1월~8월 약 5만명에서 지난해 9월 지난달 2월까지 21만명으로 약 4배 이상 늘어났다. 평균 거래액 또한 약 7배 이상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 사장 부임 이후 11번가는 각 부문별 최고책임자를 두는 C레벨 조직행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조직별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5614억원 영업손실 694억원을 기록했다. '십일절' 행사로 일년 중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4분기의 경우 1532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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