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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다른 엔화…"높은 인플레 지속시 엔화약세 압력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2-05-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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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리포트 "글로벌 금리상승이 위험회피 수요 압도"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리포트(2022.04.29)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리포트(2022.04.29)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현 위험회피 국면은 주로 경기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에 기반하고 있어서 글로벌 금리상승 영향 엔화 약세가 위험회피 수요에 따른 강세압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금센터는 4월 29일자 '최근 위험회피 국면에서의 엔화 약세 배경 및 향후 전망' 리포트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일본 엔화는 2021년 9월 이후 글로벌 금융여건이 위축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큰 폭의 약세를 지속하는 등 위험회피 환경에 강점을 보여온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목됐다.

4월 중순부터 대미(對美) 달러 환율이 125엔을 넘어서면서 20년래 최저 수준에 진입했다.

엔화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중에서도 가장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금센터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하방압력이 커졌으나, 금리 상승이 공존하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면서 안전통화로서의 엔화 수요가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주요국 금리가 인플레이션/통화긴축에 의해 급등하면서 일본의 내외금리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엔 캐리트레이드 등 엔화 약세압력을 유발하는 금융 거래들이 증가했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추후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 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나,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지는 한 엔화 약세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추후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 인식이 뚜렷해지고 경기둔화가 가시화될 경우에는 2010년대 초중반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 강점을 보였던 엔화에 대한 강세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주요 글로벌 리스크로 계속 자리잡고 있는 한, 대내외 금리차 확대 상태가 유지되면서 엔화가 추세적 강세로 돌아서기 어려운 환율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전문위원은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당분간 인플레이션/통화긴축 관련 이벤트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민감도가 더 높을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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