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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포함’ OK금융, 자산 15조 규모 성장…다음달부터 공시 의무화

기사입력 : 2022-04-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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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자산 5조원 돌파시 대기업집단 지정
두나무·크래프톤 등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O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OK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OK금융그룹(회장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이 총자산 15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출범 이후 20년 만에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OK금융은 다음달 1일부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며, 오는 2024년 대부업 청산을 발판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OK금융을 공정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OK금융을 포함하여 두나무, 크래프톤, KG 등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으며,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등 규제가 적용된다. OK금융은 높은 성장세와 함께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기반을 구축한 점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OK금융은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을 계기로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이어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성장 속도에 맞춰 인재 육성을 비롯한 고용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사업이익 증가 등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시와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한 기업 규모에 맞춰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부업 조기 청산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K금융은 지난 1999년 내디딘 이후 지난 2004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 지난 2004년 총자산이 1400억원 수준이었다면 현재 15조원을 넘어서며 100배 넘게 성장했다.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대부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의 계열사를 두고 여신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 1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대부금융 러시앤캐시(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 시작해 지난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OK저축은행을 출범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한국씨티캐피탈을 인수해 OK캐피탈을 출범했다.

OK금융은 전사적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종합여신 시스템 운영, 온투업 진출 등 플랫폼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발을 넓히며 글로벌 금융회사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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