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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건축 ‘약진’·토목 ‘주춤’…해외 프로젝트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2-04-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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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협력 늘리며 SMR 사업기회 선점 추진, 태양광도 성장 정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주요 실적 / 자료=삼성물산 IR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주요 실적 / 자료=삼성물산 IR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외 핵심사업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직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200억원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등 청신호를 쐈다.

부문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건축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70억원이나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토목과 플랜트 분야는 해외 대형 사업의 착공 시기와 맞물리며 다소 줄었다. 두 분야는 지난해 수주한 UAE 등 중동의 대형 수주들이 궤도에 오르면 서서히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공시에 따르면 건설 부문 매출은 2022년 1분기 기준 3조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14.8% 늘었다. 하이테크 진행 현장 공정 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수주 실적은 4조8730억원으로, 이는 연간 목표치 11조7000억원의 42%에 해당한다. 평택 반도체 3기가 2조15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이 밖에 베트남 복합발전 6148억원, 기흥 SDR 5906억원, 방배6 재건축사업 3696억원 등이 1분기 삼성물산의 주요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부문별로는 건축부문 매출이 2조19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70억원 늘었다. 반면 토목분야는 지난해 1분기 3320억원에서 올해 2200억원까지 줄었고, 플랜트부문 역시 지난해 6680억원에서 올해 5550억원까지 줄었다. 또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4370억원 늘어난 2조190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해외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1930억원 줄며 8290억원에 그쳤다.

다만 이는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작 단계에 들어가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UAE와 사우디 등에서 수주한 대형 사업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인 비용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서서히 해당 분야들의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은 UAE 해상 석유생산시설과 아부다비의 육상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금액 30억 달러, 삼성물산의 지분만 22억70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올해 미 NuScale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기회를 선점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초호기 사업 등 전세계 SMR사업 협력 MOU 체결에 나선다.

태양광 사업에서도 미국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美 태양광 개발 자산의 단계별 매각을 통해 이익 기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국내 발전소 암모니아 공급, 융복합충전소, 연료전지 등 밸류체인 별 기술 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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