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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화성~광주고속도로’ 전면개통…연간 960억 원 물류비 절감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2-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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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광주고속도로 현장 전경 / 사진제공=금호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화성~광주고속도로 현장 전경 / 사진제공=금호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호건설(대표이사 서재환)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21일 전면 개통했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km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 사업비 1조4975억 원이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다. 준공 이후에는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했다. 모두 4개 공구 중 금호건설은 2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서 공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은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km에서 37km로 25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의 이동 거리 및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연간 4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불러오는 등 환경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성~광주고속도로에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첨단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개통 전 실시 완료했으며,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 설치했다.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토록 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설치했다. 운전자들의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를 2개소(양방향 1개소) 설치했으며, 통행료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원톨링시스템, One Tolling System)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화성~광주고속도로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금호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다수의 민자사업에 참여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의 풍부한 도로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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