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기검사를 진행하기 앞서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검사는 검사에 들어가기 전에 자료 수집 등을 하는 절차로 통상 1~2주가량 소요된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정기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검사기간도 종합검사보다 짧은 2주 내외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사전 리스크 예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로 신규 대출 취급이 중단된 바 있어, 이에 대한 사전적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영업자 대출 만기와 상환 유예의 4차례 연장 결정에 따른 건전성 현황과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이 검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환 유체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했으며, 이에 금감원은 전일(7일)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올해 총 30회의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등 잠재 위험요인 대비 실태 점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취약부문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 강화 △디지털금융·빅테크의 내부통제 및 사이버리스크 예방 △금소법 준수 시스템 및 비대면 영업 체계 등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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