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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글로벌 최고위급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핫라인’ 구축 협의

기사입력 : 2022-02-25 13:25

(최종수정 2022-0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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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 인식 공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오른쪽)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왼쪽)를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키로 합의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오른쪽)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왼쪽)를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키로 합의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Hot-line) 구축’을 협의했다.

정은보 원장은 지난 16일 출국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독일·영국·미국 순으로 방문하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샘 우즈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토스튼 포에취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 등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정은보 원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그간의 한국 금융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고, 최고위급 인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통화정책 정상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악화로 급속하게 전이될 상황에 대비해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을 협의했다.

최고위급 수장들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파버 무디스 회장은 한국이 그간 보여준 거시·미시 건전성 조치와 신속한 팬데믹 대응, 혁신적 디지털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예상되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보 원장은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유로존의 통화정책 결정시 주요 고려사항과 통화정책 전환 관련 접근방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키로 합의했다.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시 주요 정책변수로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을 언급했으며, 거시·금융환경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양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우즈 영국 건전성감독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실시된 한국의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영국에서 벤치마킹할 의사를 표명하는 등 한국의 거시건전성 감독 대응을 높이 평가했으며, 푀츠시 독일 금융감독청 부총재는 헤리티지 펀드 관련 정보제공 협조 요청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파버 무디스 회장은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부채비율 증가는 다른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며, 올해 예정된 신용등급 평가에 있어서도 한국 경제의 안정적 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그레고리안 UN대테러실 부사무차장과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가상자산 등 금융의 탈중앙화(DeFi)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울러 정은보 원장은 미국과 영국, 독일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현지 감독당국에 전달하는 등 해외진출 금융회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금감원은 이번 최고위급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감독당국 간 인력교류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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