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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짓는다

기사입력 : 2022-02-23 15:24

(최종수정 2022-02-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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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이 건설 예정인 부산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사진=LX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LX인터내셔널이 건설 예정인 부산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사진=LX인터내셔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X인터내셔널(대표이사 윤춘성)이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인 연면적 21만6천여 제곱미터(약6만5,000평) 규모의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다.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과 신규 수익원으로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Eco & Logis Busan Corp.)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총 사업비 35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대지면적 5만9969제곱미터(약1만8000평), 연면적 21만6369제곱미터(약6만5000평),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LX인터내셔널은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삼자 간 상호 업무 협력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물류센터 설립 및 투자, 지역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의 진행 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LX인터내셔널은 특히 친환경 중심의 투자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부산 물류센터를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한 청정 근무 환경 조성, 그리고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상온뿐만 아니라 저온 창고도 함께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콜드체인(저온 물류창고)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산업소재, 전자부품 등 다양한 품목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은 물론 기존의 SCM(공급자재고관리) 사업 경험과 인프라 사업 투자 및 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및 신규 수익원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물류센터 수요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성장 및 택배 물동량 증가로 국내 주요 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조사 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연간 14%씩 지속 성장해 `23년에는 2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국내 택배 화물 물동량 역시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형 LX인터내셔널 그린사업부장(상무)은 “부산 및 경상권 물류 시장은 잠재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커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물류센터의 부지인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배후 단지로서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LX인터내셔널은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물류 거점 개발 및 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기반 구축,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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