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Eco & Logis Busan Corp.)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해 11월 LX인터내셔널은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삼자 간 상호 업무 협력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물류센터 설립 및 투자, 지역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의 진행 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LX인터내셔널은 특히 친환경 중심의 투자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부산 물류센터를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한 청정 근무 환경 조성, 그리고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상온뿐만 아니라 저온 창고도 함께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콜드체인(저온 물류창고)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 수요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성장 및 택배 물동량 증가로 국내 주요 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조사 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연간 14%씩 지속 성장해 `23년에는 2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국내 택배 화물 물동량 역시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형 LX인터내셔널 그린사업부장(상무)은 “부산 및 경상권 물류 시장은 잠재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커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물류센터의 부지인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배후 단지로서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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