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난해 12월 박원철 신임 사장 내정
21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SKC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 지난해 말 SK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내정된 박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글로벌 성장과 사업 발굴을 맡아온 신규사업 전문가다. 대표적으로는 SK그룹 베트남 마산·빈그룹 투자, 일본의 친환경 소재 기업 TBM사 투자 등을 주도했다.이안나 e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올해 산업 소재 중심으로 외형과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배터리사와의 연간 공급 계약 체결 등 고객 다변화 시도, 폴란드·미국 공장 투자 등 동박 중심의 다양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 2021년, 매출 3조3961억 원
올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에 기인한다. SKC의 지난해 영업이익 46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95% 급증했다. 매출액은 3조3961억 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화학이 실적이 이끌었다. SKC 측은 “견조한 PG(플로필렌글리콜) 마진을 유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고부가 PG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강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화학부문의 호조는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성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이어지자 이 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했다. 그 결과 지난해 화학부문은 예년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3322억 원으로 전년 882억 원 대비 276.64%(2440억 원) 급증했다.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기 전인 2019년(1055억 원)보다도 200% 이상 높은 성과를 올렸다. SKC 측은 “올해는 유가, 원재로 가격 상승 등으로 화학 부문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화학부문은 올해 글로벌 물류 포스트 확장 운영을 통한 고부가 PG 중심 대형 고객사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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