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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노조, 구도교 대표 등과 단체교섭 첫 상견례

기사입력 : 2022-02-14 14:00

(최종수정 2022-0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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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최초 단체교섭 진행

한화생명 본사 63빌딩 건물 전경./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 본사 63빌딩 건물 전경./사진=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 노조인 한화생명지회, 내근직 노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오늘(14일) 진행했다. 그동안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들이 한화생명과 제판분리부터 갈등이 있어온 만큼 상견례가 갈등 해결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한화생명지회, 한화생명보험지부는 14일 오전11시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에서 노사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번 상견례에서는 향후 단체교섭 일정, 임금 협상 전반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월 사무금융노조 교섭요구를 공고하고 사무금융노조가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상견례에서는 정규 사무직으로 이뤄진 한화생명보험지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부와 한화생명지회가 참석했다. 이번 상견례 자리에서는 향후 단체교섭 일정, 진행 방식 등을 논의했다.

상견례 참석한 노조 관계자는 "상견례 자리에서 향후 일정, 교섭 방식 등을 논의했다"라며 "교섭 내용 등은 실무진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는 전반적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양측은 교섭방식에 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한화생명지회 소속 설계사들이 구도교 대표이사에 단체 교섭 진행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구도교 대표도 설계사들의 인사에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와 한화생명지회는 교섭이 다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내근직과 설계사 임금 구조가 상이해 같은 선상에서 협의하기 보다 오히려 개별 단체교섭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사무금융노조 아래는 정규직 노조인 한화생명지부와 보험설계사 노조인 보험설계사 지부가 존재한다.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로 자회사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하면서 영업 관련 정규직 직원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해 한화생명지부 산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가, 보험설계사지부 아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가 소속된 한화생명지회가 있다.

한화생명보험지부 관계자는 "사무직이나 설계사 모두 임금 조건 등이 상이해 개별 교섭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라며 "개별 협상을 해야 오히려 빠르게 마무리되고 설계사나 직원들이 영업 현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단체교섭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노조 간 첫 화합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한화생명지회 설계사들은 부당하게 제판분리가 이뤄진 점,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 등을 문제 삼았다. 설계사들은 작년 국정감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조사 촉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무직과도 갈등이 있었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 과정에서 한화생명보험지부와 근로 조건 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현재는 협상이 마무리 된 상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제판분리 과정에서 근로 조건 등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간 인력교류 등 사항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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