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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상반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시작

기사입력 : 2022-0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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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마포 프론트원에서 액셀러레이팅

5개월간 멘토링‧IR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벤처 플랫폼 지속 발전‧해외 네트워크 강화”

지난 1월 27일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 본점 IR(투자 유치) 센터에서 진행한 KDB 넥스트 원(NextONE) 4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KDB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27일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 본점 IR(투자 유치) 센터에서 진행한 KDB 넥스트 원(NextONE) 4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KDB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은 ‘KDB 넥스트원(NextONE)’ 4기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금융위원회(위원장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가 조성한 마포 프론트원(Front1)에서 5개월간 상반기 보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4기는 넥스트 라운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총 339개 기업이 지원하면서 약 2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로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 기업에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분야 6개사, 헬스케어 분야 3개사, 소프트웨어 분야 2개사를 비롯해 ▲물류 ▲서비스 로봇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혁신기업이 포함됐다. 그중 업력 3년 이내 초기 기업이 약 70%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선발 기업에게 사무공간 지원뿐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과 투자 유치(IR) 컨설팅, 사업 연계, 데모데이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인 ‘KDB 넥스트 라운드(NextRound)’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NextRise)’ 등 다른 벤처 플랫폼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넥스트 라운드는 지난해 말 기준 535라운드를 개최하고 1969개 기업이 IR에 참여해 492개사가 3만4343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 대표 벤처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에서 매주 3회 유망 스타트업 IR을 실시 중이다.

넥스트 라이즈는 지난해 673개 스타트업과 117개 대기업이 참여해 2016회 미트 업을 성사시킨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어다. 올해는 오는 6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넥스트 라이즈 2022, 서울’을 개최하려 한다.

올해 산업은행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털(VC) 현지법인과 이미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벤처 데스크 등을 활용해 △전문가 멘토링 △현지 VC 연결 △투자유치 IR 개최 등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인수‧합병(M&A) 컨설팅실의 맞춤형 성장전략 컨설팅과 싱가포르 벤처 데스크의 해외 진출 웨비나, 넥스트 라운드를 통한 투자유치 지원 등 은행의 자체 혁신 금융 지원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특히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 라이즈’에서 동문 기업의 제품 전시와 대기업과의 사업 연계, VC 미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KDB 넥스트원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KDB 넥스트 원은 2020년 출범 후 3기에 걸쳐 45개 스타트업을 보육했다. 참여 기업들은 업무 제휴, 특허출원 등 다수의 사업 성과와 신규 일자리 등을 창출했다. 이 중 25개사는 보육 기간 중 313억원 투자도 유치했다.

아울러 2기 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은 ‘2021 아기유니콘 200’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1기 에이유(대표 한정구)는 ‘도전! K-스타트업 2021’에서 대상을, 2기 아스트론시큐리티(대표 조근석)는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2021’에서 보안 기업 부문 스타트업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전 과정에 산업은행이 함께할 것”이라며 “KDB 넥스트 원뿐만 아니라 KDB 넥스트 라운드, 넥스트 라이즈 등 산업은행의 벤처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키고 해외 네트워크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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