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획득한 광주은행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흩어진 개인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과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다. 이러한 이유로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기도 한다.
고객은 보유자산 종류에 따라 ▲현금‧계좌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등 6개 항목으로 구분해 광주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사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거래내역과 계좌의 상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우선 ‘부동산시세조회’에 등록한 부동산에 대한 시세‧공시가격‧실거래가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아울러 최초 구입가격 대비 상승률을 확인하고 아파트 등기부등본도 열람할 수 있다.
외부 제휴 서비스로는 ‘실손보험 빠른 청구’가 제공된다.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도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앱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용점수 관리‧자동차 시세 조회‧배달 앱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외부 제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앞서 완성도 높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로 초기 고객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금융+기술) 및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방은행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들과 올해 새해 설계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혁신을 선도하는 적극 행동 디지털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중서민 중심의 포용 금융 실천과 함께 디지털‧정보기술(IT) 중심의 내부역랑 강화(Up-Skilling)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디지털본부를 디지털전략본부와 디지털영업본부로 분리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전략본부 아래 디지털채널부, 마이데이터사업팀을 신설해 앞으로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과 미래 핵심 성장 동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뜻을 다졌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