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븐일레븐(대표이사 최경호)은 ‘KT 강남점’에 와인 전문 콘셉트 샵 ‘와인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카페형 편의점 모델(도시락카페 1호점) 내 2층의 다목적 휴게 공간을 ‘와인 스튜디오’로 새롭게 리뉴얼 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 공간에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륙별 와인은 물론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과 세븐일레븐 만의 ‘이달의 MD 추천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샴페인뿐 아니라 위스키, 전통주 등을 판매하는 스폐셜 코너도 마련했으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푸드페이링 상품(치즈, 살라미 등)도 갖췄다.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심어뒀으며 와인 입문자를 위한 지식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과 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약 200여개 카페형 편의점 중 상권이 뒷받침되는 곳을 주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와 함께 전국 4200여개 와인특화매대 운영점 확대도 병행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 GS25 카페 강화형 플래그십스토어 외관, CU&하나은행과 협업한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외관/사진제공=각 사
GS25(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도 최근 카페 강화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인 ‘합정프리미엄점’을 선보였다. GS25도 상품 구색과 상권, 점포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프레시푸드, 간편식, 고급베이커리, 와인∙위스키 등을 강화했으며 브랜드 ‘쿠캣마켓’의 전용 상품 냉동 매대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오는 2022년 말까지 금융업무 강화형, 주류 강화형 등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도 지난 9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10월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을 냈다. 매장 내 12평 정도 공간에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운영해 일반 은행 업무는 물론 계좌 개설,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까지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편의점 업계의 특화 매장 점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의 주 이용자인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3354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31.7% 성장한 수치다. 1인가구의 2030대 비율은 26%로 70대 이상 1인가구 다음으로 많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편의점을 주 2~3회정도 이용하는 1~2인가구가 3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이 1~2인 가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콘셉트형 특화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커지는 편의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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