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지난해 마이뉴스 홀딩스 자회사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었다. 양사는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했다.
◇ K-편의점의 위력...말레이시아 고객 입맛 사로잡은 CU
최근 말레이시아 내 CU의 신규 출점과 브랜드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와 매출 등 사업 지표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은 열자마자 한국 편의점 점당 평균 객수의 3배가 넘는 1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최근 선보인 IOI시티몰점에도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매출도 역시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CU 하루 평균 매출은 경쟁사의 5배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한국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말레이시아 내 K-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높다. 떡복이, 김밥 등 즉석조리와 간편식, PB상품이 점포 매출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를 넘어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CU는 동남아시아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에 연내 입점을 확정했다. 휴양지인 '패낭', 경제특구인 '조로바루' 등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동시에 '마이뉴스닷컴' 브랜드 편의점을 CU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다. 마이뉴스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와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를 순차적으로 CU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달 2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 사업에 주력할 것을 목표로 했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BGF리테일과 해외 파트너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2021년 목표했던 40점 오픈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으로서 세계에 K-편의점 모델을 알리고 더 나아가 파트너사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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