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외부에 테라스를 두고 빈티지한 느낌의 파벽돌을 사용해 카페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매장 내부도 카페, 주류 등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언뜻 봐서는 카페인지 편의점인지 구분이 안간다. 수려한 모양의 원두 커피 기계까지 눈에 띈다. 요즘 화제라는 GS25 커피 브랜드 ‘카페25’ 원두 커피 기계였다.
편의점을 오가는 소비자들도 카페형 매장에 관심을 보였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함정프리미엄점 원두커피 매출은 일반 매장에 비해 3.1배 더 많았다.
사실 카페25는 지난 2015년 GS25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선보인 미끼형 상품으로 처음 선보였는데 이제는 카페형 편의점의 메인 아이템이 됐다.
카페25는 론칭 직후 11개월 동안 2000만 잔을 판매하며 GS2의 원두커피 매출을 이끌었다. 한 달 평균 180만 잔, 하루 평균 6만 잔이 팔렸다. 월 판매 수량이 카페25 론칭 이전의 3.6배나 됐다. GS25 관계자는 “최고급 원두커피 머신 도입과 좋은 원두를 사용한 덕분에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GS25 카페25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커피’로 소비자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단골도 늘었다. 수도권에서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A씨는 1300만 원짜리 원두 커피 기계를 소개하며 “원두 한 봉지를 사용하면 16잔을 내릴 수 있는데 이는 기계에 무리가 가지 않아 커피가 진하고 맛있다”며 “그래서 이 커피만 찾는 단골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 B씨는 “카페25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편의점을 찾는다”고 했다.
현재 1만 3818개 GS25 가맹점 중 약 1만2000여 점포에서 카페25를 운영하고 있다.
GS25의 카페25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수량 약 1억 9000만 잔을 달성하며 2억 잔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초반에는 카페25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 상품 특성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카페25 하나만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며 “GS25만의 차별화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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