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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블록체인·메타버스 이어 '디지털 농업'에 350억 투자

기사입력 : 2021-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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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에 350억원 투자
농업 디지털 혁신 기여…미래 투자수익 기대감

농민이 그린랩스의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 앱을 이용해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농민이 그린랩스의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 앱을 이용해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가 지난달 블록체인·메타버스에 이어 농업의 디지털 혁신 영역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각자대표 신상훈·최성우·안동현)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 농업을 디지털화하는데 기여하고, ‘Active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회사’라는 SK스퀘어의 지향점에 맞게 업계 선도 플랫폼 기업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투자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 이후 디지털 농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최대 애그테크(Ag-tech, 농업+기술)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이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인 에그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 작물재배 컨설팅, 신선마켓 사업을 운영 중이다. 농민들이 창업 희망 시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작물재배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여 기존 유통 구조보다 더 많은 마진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SK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SK스퀘어
그린랩스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 시 SK스퀘어의 투자 선구안이 입증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린랩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각각 1060억원, 내년 매출액은 4850억원으로 매년 4~5배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모닝’ 앱 가입자는 2020년 1만명, 2021년 45만명, 2022년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미 국내 농가의 절반을 가입자로 확보한 셈이다.

SK스퀘어는 글로벌 애그테크 분야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애그테크 분야 투자 규모는 약 62억달러(7조원)에 달하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그린랩스와 SK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11번가 신선마켓과의 협업 또는 넷제로(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와 손잡고 탄소 배출권 사업을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도 가능하다.

류병훈 SK스퀘어 MD((매니징디렉터)는 “농업의 디지털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적 성과도 얻을 수 있는 혁신 투자”라며, “유망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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