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합동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리보 기반 금융계약을 종료하거나 대체금리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리보 관련 계약도 순차적으로 종료 및 전환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2023년 7월 산출 중단되는 달러화 리보 관련 금융계약들도 차질없이 전환․종료되도록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리보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된다. 2023년 7월부터는 모든 리보 산출이 중단될 예정이다. 리보는 런던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주요 은행 간 자금거래 시 활용되는 호가 기반 산출금리다. 국제 자금시장의 단기 지표 금리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외화대출 및 외환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다양하게 활용돼왔다.
금융당국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KOFR 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KOFR 선물시장을 개설하고 KOFR 기반 금융상품 ·거래 확대, KOFR 산정 기반이 되는 RP 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원화 이자율 파생거래에 널리 쓰이고 있는 호가 기반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실거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기반 무위험 지표 금리인 KOFR를 개발했다. 국내 대표적 지표 금리는 CD금리이지만, 리보와 마찬가지로 호가에 따라 산출되고 기초거래량 감소가 계속돼 지표 금리로서의 대표성, 신뢰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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