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위원회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2022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는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소 앞당겨 간소하게 진행됐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여신전문회사 및 증권사 등의 위기상황 분석을 의무화하고 분석결과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면 자본확충 요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동안 은행이나 보험사 등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건전성 지표를 둬 당국이 엄격하게 관리하고 미흡할 경우 자본확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대형여전사나 증권사 등은 이 같은 자본확충 요구에서 제외돼 있다.
자본시장 건전성 관리에도 정책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미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정부가 한 달 이내에 채권시장 개입장치 발동, 기업어음·유동화증권 시장 개입 등을 통해 채권시장을 안정화시킨 반면 1월부터 코로나19 상황에 처한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안정화펀드를 통해 시장에 처음 개입한 것이 4월 중순 무렵으로 상대적으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금융리스크 점검회의 정례화,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협약(MOU) 개정 추진 등을 통해 비은행권 역시 잠재위험 요인을 식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갖추고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