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계열사는 기아로 종합 평가 A+로 평가됐다. 항복별로는 환경·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높은 ESG 평가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 미래차 역량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 17일 이뤄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잘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것을 들 수 있다. 윤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기용했던 마지막 현역 경영인이다. 생산직 노조와의 관계에 강점이 있는 윤 부회장의 퇴진은 대량생산 중심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기아차 K시리즈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을 보탠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사장과 N브랜드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도 경영 일선에 물러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신 추교웅(전장), 김흥수(전기차), 이상엽(디자인), 임태원(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 담당 임원들이 대거 승진해 눈길을 끈다. IT·소프트웨어(SW) 강화를 위한 외부 수혈도 이뤄졌다. NHN CTO(최고기술책임자) 진은숙 부사장이 현대차 ICT혁신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커넥티드카 기술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IT 개발자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인사는 IT기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영인을 외부에서 데려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복안으로도 이해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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