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 들어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날 정 회장의 발언은 구축 시기를 내년 이후로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현대차도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바이든 정부 이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목표를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미국 전기차 강화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노동조합이 있는 자동차회사가 만든 전기차에만 1대당 4500달러(약 530만원) 규모의 추가 새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노조에 가입된 회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산하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기업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추가 보조금 없이 이들 기업과 경쟁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대차의 해외 전기차 생산 계획은 시기의 문제일 뿐 중장기적으로 성사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산업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기존 2025년 100만대로 설정했던 전기차 판매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 목표치가 확정되면 생산, 판매차종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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