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포스트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로 꼽히는 부회장 3인 체제를 완성했다. 기존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에 이어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과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가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면서다. 계열사 대표 인사는 세대교체에 방점을 뒀다. KB국민은행장으로 5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 여신금융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한 데 이어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수장도 50대로 채웠다.
지난 4년간 KB국민카드를 이끈 이동철 대표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함께 이달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양종희 부회장과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들 세 명은 같은 1961년생으로 각각 국민은행 전신인 장기신용금고(허인), 주택은행(양종희), 국민은행(이동철) 출신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2023년 말까지인 만큼 앞으로 2년간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후계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직무 경험을 보유해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고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KB생명보험 신임 대표 후보로는 이환주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를 추천했다. 이 대표 후보는 1964년생이다. 1960년생인 허정수 현 KB생명 대표보다 나이가 네 살 적다. 이 대표 후보는 지주와 은행 내 주요 핵심 직무(재무·전략, 개인 고객, 외환 등)들에 대한 경험이 많다. 계열사별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고 탁월한 경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은 재추천됐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이번 인사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14개 계열사 사장단이 50대로 전면 배치된다. 급변하는 금융업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추위에서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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