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면,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표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변화’를 주문하면서 급격히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후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4년간 삼성전자 대표직을 이어온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총괄한다. 반면,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정현호 사업지원 T/F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방침이다.
최경식 북미총괄 부사장은 세트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박용인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김수목 법무실 송무팀장(부사장)은 세트부무 법무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재계에서 관심을 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취업제한 규정 등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고, 매주 목요일마다 삼성물산 등 계열사 부당 합병 재판도 진행하고 있어 무리하게 회장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10년 만에 기존 CE와 IM 사업부문을 세트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주임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수장은 한종희 부회장이 맡는다. 그는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세트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DS부문장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경 사장은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음은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승진(5명)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세트부문장 겸)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최경식 삼성전자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
▲김수목 삼성전자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
◇ 위촉업무 변경(3명)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DS부문장
▲박학규 삼성전자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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