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는 2025년도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6,500원, 우선주 1주당 6,55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작년 8월 지급한 중간배당(보통주 기준 주당 1,500원)과 합쳐 8,000원이 지난해 배당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리밸런싱' 깎여 나간 곳간
당장 배당 재원은 SK스페셜티, 판교 데이터센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회사는 2024년부터 지속가능한 배당을 위한 여력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SK㈜ 영업수익은 투자부문(배당금, 계열사 브랜드 사용료)과 사업부문(SK AX, SK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영업이익 비중이 80~90%인 투자부문에 절대적인 의존도가 크다.
SK㈜가 자회사·투자사로부터 수령한 총배당금은 2025년 1~3분기 4,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배당 원천이 되는 특수관계자가 실적 부진으로 배당을 줄이거나, 지분율 변경 등으로 인해 지배구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가장 많은 기여를 한 SK E&S는 지난 2024년 11월자로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됐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누적 적자에 따른 재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지주사의 결단으로 평가된다. E&S를 수혈받은 SK이노베이션이 2025년도 배당을 하지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SK㈜ 배당 수익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도 사정이 비슷하다. 모두 SK에코플랜트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떼어준 회사들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도부터 보통주에 대한 무배당 정책으로 SK㈜가 지급받은 배당도 없다.
SK텔레콤도 유심 해킹 사건에 따른 대규모 보상·과징금 발생 등을 이유로 작년 3·4분기 2개 분기 연속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자산매각 특별배당 기대감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SK㈜가 고배당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그룹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주주들의 우려 불식이 필요한 것은 물론, 주가 부양 의지가 강한 정부 정책과도 발맞춰 나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SK㈜는 이번 결산배당 공시를 통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 및 당사 주주환원 정책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입법예고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배당 기업 기준을 고려해 배당금 상향 조정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고배당 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이익배당금액이 전년보다 10% 증가해야 한다. 분리과세 세율은 배당소득별로 14%(2,000만원 이하)~30%(50억원 초과)다.
2026년도 배당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자산 매각 대금을 활용해 시총 1~2%에 해당하는 주주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말 회사는 보유한 SK바이오팜 지분 13.9%를 활용한 3년짜리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1조2,5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두산과는 SK실트론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처분 대상은 SK실트론 지분 70.6%로, 순차입금을 제외한 기업가치는 1조~2조원으로 평가된다.
기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추가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하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사주 의무소각'을 담은 3차 상법개정안도 주주환원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는 자사주 비중이 24.8%에 이른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선에서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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