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IU 설립 20주년 및 제1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가상자산, 핀테크 및 P2P 금융 등 디지털 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금세탁 방식도 고도화되고 그 채널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분석원은 검사·감독 측면에서 자금세탁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가상자산사업자 등 신규 업권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심사분석 측면에서는 다양한 신기술 금융상품의 등장 및 비대면 거래의 확대로 고도화된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이므로 분석기법 다각화등 심사분석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법집행기관과금융정보분석원 간의 소통 강화도 요청했다. 그는 “법집행기관 협의회를 통한 소통과 피드백 활성화를 통해 심사분석의 방향을 도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법집행기관 조사·수사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금세탁방지에 기여한 7개 기관과 29명의 개인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도 진행됐다. 하나카드는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급 및 업무별 차별화된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내부통제 및 위험평가 등에 전사적 노력을 해온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삼성증권과 한화손해보험, 금융위원장 표창은 제주은행, 카카오페이, 농협손해보험, 하나저축은행이 수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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