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북방 국가들과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함께 주최했다.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몽골 등 6개국 정상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기조연설자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역내 정세를 진단하고 전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북방 국가들에 대한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북방 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그린 뉴딜 ODA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북방 국가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 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방 국가 정상들은 메시지를 통해 한목소리로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수출입은행이 주관한 금융협력 세션에는 나란초크트 산자아(Narantsogt Sanjaa) 몽골 재무부 차관과 슈흐랏 바파예프(Shukhrat Vafaev)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 차관 등 북방 국가 정책당국자 및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유라시아 지역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준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최근 한국 기업의 신북방 국가 진출 동향과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 수단, 보건 및 에너지 분야 등에 관한 실제 지원 사례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신북방 국가 금융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유라시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 지원 전략을 소개하고, 몽골 재무부와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가 각각 자국의 인프라 개발계획 및 투자유치 환경 조성 경험을 발표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블라디미르 노로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과 올가 골로제츠 러시아 전 부총리 겸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방크 부회장이 참석해 ‘신북방지역에서 SCO 역할과 협력방안’ 및 ‘러시아경제의 디지털 변환과 유라시아 국가 협력 가능성’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북방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전날(17일) 국립 약학대학 건립 사업에 8400만달러(990억7800만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북방 포럼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북방 포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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