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이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및 민간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상반기 중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등 연간 4% 경제성장률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변이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미국 통화당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점진적 축소) 가능성 등 우리 수출 성장과 경제 회복세를 위협하는 요인도 상종하는 게 현실”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입은행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68조원 대금융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까지 목표 대비 78%인 53조3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특히 수출 6000억달러 탈환 총력 지원을 위해 K-뉴딜 산업을 중점 지원하고 혁신적인 금융 방식을 도입해 해외 수주 회복을 견인했다.
그는 “수출 6000억달러(716조8800억원) 달성 목표는 반도체,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주력 산업 선전으로 연말까지 6100억달러까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공사 대형 발주처에 대한 발주자 금융을 추진하고 건설공사에 팩터링(외상 매출채권의 매입업무) 금융 방식을 최초 적용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수주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한 선진국 신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동 지원에 최초로 전대금융 크레디트 라인을 개설해 자동차, 가전 등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방 행장은 “반도체, 배터리 등 K-뉴딜 7대 중점분야에 대해 연말까지 총 10조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인수 금융(인수‧합병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업무)을 지원하고 폴란드, 헝가리 2차 전지 공장 등 첨단업종의 현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조선업 금융 지원에 관한 언급도 이어갔다.
방 행장은 “조선업의 경우 상반기 전 세계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선의 100%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이 50% 이상을 수주하는 등 급증하는 조선업 수주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카타르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LNG선 수주를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금융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총 23조4000억원을 지원했다”며 “미래 성장산업 위주로 혁신형 히든 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5조6000억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류 피해, 수출 경험 부족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물류 피해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크레디트 라인 제도, 기술 선도 벤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중소기업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