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억달러(1184억3000만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콜롬비아에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EDCF를 통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5일 밝혔다.
EDCF는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의 약자로,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발도상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도 도모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 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계획·재원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 과제 계획 등을 지원한다.
또한 6개 개발은행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달러(1조4211억6000만원)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하는 데 있어 1억달러(1184억3000만원) 규모의 EDCF를 콜롬비아에 제공한다.
콜롬비아는 COP26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출 목표(NDC)를 2030년까지 당초 20%에서 51%로 상향 발표한 바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서명식 자리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 무역 등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범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분야로도 양국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과거에도 콜롬비아 디지털 경제·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강화에 8000만달러(947억2800만원)의 EDCF 차관을 제공하고, 보고타 간선 급행버스 체계(BRT) 구축 사업에 1억2000만달러(1421억400만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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