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32개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71만2390건을 공급했으며, 공급액은 8조702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는 전년 대비 35만9021건 늘었으며, 공급액은 3534억원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9477억원을 공급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7111억원을, JT친애저축은행은 5590억원을 공급하는 등 자산 순위에 따라 높은 공급액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서는 신한저축은행이 2807억원을 공급하며 상위 10개사에 포함됐으며, KB저축은행은 1922억원, NH저축은행은 715억원을 공급했다.
중금리대출 상품 중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중금리신용대출’이 3만2554건의 1조1543억원을 공급하며 가장 많은 중금리대출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SBI저축은행의 ‘SBI중금리’가 7006억원을, ‘SBI중금리(대환)’는 6945억원을 공급했다. KB저축은행의 ‘kiwi중금리대출’은 취급 건수 22만2055건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취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차주단위를 기준으로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인센티브를 통해 내년 가계부채 총량을 늘리기 위해 중금리대출을 늘려 나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3조3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637억원을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0조1351억원 증가했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을 확대하며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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