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이 추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한국신용평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건전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축은행은 대형사 위주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계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저축은행 업계 평균 대출금 성장률은 둔화됐으나 SBI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SBI저축은행과 일부 은행계열 저축은행을 제외한 주요 저축은행도 대부분 대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는 차주의 신용도가 낮아 다른 업권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이 높은 편이지만 대출채권의 건전성 개선과 부실여신의 제각 및 회수, 신규 영업자산 취급증가 등에 따라 지표가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영업 환경의 변화로 향후 저축은행 업계의 실적은 다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되면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며,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방안 시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시장 진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손 불확실성 등으로 영업실적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빠른 외형 성장에 따른 모수 효과 등으로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신용대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 경제가 침체될 경우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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