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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회장, 메리츠화재 ‘손보 1위 달성’ 재시동

기사입력 : 2021-11-15 00:00

GA채널 공략·보험료 인하 시책 강화
삼성화재 추월 시장점유율 회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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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손보업계 1위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손해율 관리로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GA채널 공략으로 영업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11월부터 보험료를 기존 대비 인하하고 GA채널 설계사에 높은 시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공격적인 영업으로 약진했으나 올해 보수적인 영업기조로 변경하면서 발생한 매출감소를 다시 회복하기 위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 심사 기준을 낮춰 매출을 올렸던 메리츠화재가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영업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가 매출이 많이 빠지면서 다시 영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을 바꾸는 것 같다”라며 “영업을 올리기 위해서는 GA채널 부분에서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2024년까지 전 부문 업계 1위 달성, 순익 규모 1조5000억원 확대를 담은 ‘뉴33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번 CEO 메시지에서는 뻔한 사업계획 재탕은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화재의 사업계획 수립은 매년 말 돌아오는 단순한 요식 행위가 아니다”라며 “2024년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 내년에는 어디까지, 어떤 방법으로 전진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김용범 부회장은 2024년까지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메바 경영’으로 보험 업계를 뒤흔들었던 김용범 부회장이 다시 저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GA 친화 정책…시책 강화·상품 정비

메리츠화재가 인수기준 완화로 GA채널 매출이 높았으나 손해율 관리 등으로 메리츠화재는 올해 다시 보험료를 올리고 심시기준을 강화했다. 작년 11월에는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매출) 122억원으로 삼성화재를 제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메리츠화재 올해 상반기 장기인보험 매출은 66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대비 감소했다. 3분기(7~9월)에도 월 매출 추세가 감소세를 보여왔다. 7월 91억원, 8월 85억원, 9월 83억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매출 감소는 보장이 줄어들면서 설계사 판매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도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에는 심사 기준을 대폭 낮춰서 판매를 활성화했지만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영업했다”라며 “설계사 입장에서는 현대해상 등 타사가 메리츠화재 상품보다 혜택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메리츠화재 상품을 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시장점유율 감소도 겪었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20% 유지라는 기조로 운영됐으나 10%대 중반까지 떨어지다가 1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GA업계에서 점유율이 떨어진건 보험료가 비싼 이유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금 지급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험금 지급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GA 설계사들이 고객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며 메리츠화재 상품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GA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보험료를 높였고 설계사 사이에서 보험금 지급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아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설계사 입장에서는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 고객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11월 다시 떨어진 장기인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책은 GA채널 설계사들이 해당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혜택을 일컫는다. 메리츠화재는 11월 시책으로 인보험 체결건당 매출 100%, 운전자보험은 150% 시상을 내걸었다. 10~11월 연속매출 20만원 이상을 달성한 설계사에세는 최대 현금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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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타적사용권 획득 등 보장 강화

메리츠화재는 영업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배타적사용권도 획득에도 노력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비’와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성장호르몬제 치료비’ 2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패널검사’는 한 번의 검사로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검사방법으로 암을 찾아내는 것 뿐만 아니라 적합한 치료제를 조기에 선택해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등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의료기술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NGS유전자패널검사를 요양급여에 적용, 확대 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암 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의료가 충분히 보장 되도록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비(급여, 연간 1회한)’특약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성장호르몬제 치료비(급여,연간1회한)’도 치료 영역을 신규 발굴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메리츠 듬뿍담은 진단보장보험’ 여러 보장 항목에 대해 배타적사용권도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재심의를 통해 특정2대중추신경계질환진단비, 골, 관절연골 양성종양진단비에 대해서만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처음 특정2대중추신경계질환진단비 등을 포함한 10개 항목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올해는 지난 9월 ‘(무)메리츠 듬뿍담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검사-진단-수술-항암/약물-사후관리’까지 모든 암 치료단계를 분석해 각 단계별로 암환자에게 꼭 필요한 20종의 신규 담보들을 신설해 보장하고 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반 유전자패널검사비를 보장하는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비’(급여,연간1회한)를 보험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장루(인공항문)조성및폐쇄수술비’ 담보를 신규 개발해 대장암 등의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공항문(장루)의 조성과 복원(폐쇄)수술을 보장하고,항암치료 중 면역력 감소로 인한 패혈증 감염을 보장하는 ‘특정패혈증진단비’ 및 ‘암MRI,PET검사비’ 등을 탑재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과 제휴해 항암식단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진단 시,고객의 상황에 따라 보험금 또는 항암식단서비스 중에서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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