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Fed)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공식화 한 데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4일 오전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고,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S&P500 지수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p) 오른 1.603%을 기록했다.
박 부총재보는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 인상 시기 등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 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필요한 경우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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