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3년 임기로 취임해 아직 임기가 1년 3개월 남았지만 조기 사퇴를 결심했다. 이를 두고 제주도지사 출마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문 사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기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서민, 중소기업 지원 등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고 퇴임 전 공식 인사를 전했다.
이어 “캠코법 개정과 더불어 자본금 확충, 사업영역 확대, 미래 방향 정립 등 캠코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넓혀갈 수 있도록 재임 기간 사장으로서 직무를 압축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공직과 캠코에서의 폭넓고 다양한 경험에 더해 국가 예산‧재정과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유 사장은 제주시 용담동 출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주변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 퇴임 인사말 전문
감사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캠코 사장 문성유입니다.
저는 오는 10월 29일(금)자로 캠코 사장직에서 공식 퇴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캠코 사장으로서 임기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서민, 중소기업 지원 등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임(所任)을 다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캠코법 개정과 더불어 자본금 확충, 사업영역 확대, 미래 방향 정립 등 캠코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넓혀갈 수 있도록, 재임 기간 중 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압축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30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저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가치를 배워 실천해 왔습니다. 또한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품고, 덕분에 얻은 저의 경력과 지식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하나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공직과 캠코에서의 폭넓고 다양한 경험에 더해 국가예산ㆍ재정과 자산관리 전문가로서‘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성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 10. 26.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 성 유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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